사찰 이야기 · 편집 요약, 직접 인용 아님
주춧돌의 게와 거북
미황사 대웅보전 주춧돌
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「해남 미황사 대웅전」, 국가유산청 문화재 칼럼 「민초 염원 품은 미황사 거북과 게 초석」(조상순, 국립문화재연구소)
미황사 대웅보전의 주춧돌 몇 개에는 연꽃무늬와 함께 게와 거북이 새겨져 있습니다.
미황사 대웅보전 앞면과 옆면의 주춧돌 몇 개에는 연꽃무늬와 함께 게와 거북이 새겨져 있고, 나머지 주춧돌은 자연석입니다. 2017년 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상순 연구관은 수백 년 바닷바람을 견딘 게의 길쭉한 두 눈이 부처를 모신 법당 안을 향하고, 거북도 예불을 드리듯 두 앞발을 뻗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. 그는 미황사가 바다를 마주하고 이곳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주로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, 바다에서 풍요를 얻고 거친 바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서민들의 바람을 불교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. 이 풀이는 한 연구자의 견해이며,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설명은 같은 조각을 거북이 아닌 자라로 적습니다. 대웅보전 앞쪽 기둥 밑 주춧돌을 하나하나 살피며 연꽃잎 위에 올라앉은 게와 거북을 찾아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