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찰 이야기 · 전승
흰 양이 모여든 절
백양사 이름 전승
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「백암산 백양사」·「백양산」
1574년(선조 7) 환양(喚羊)이 주석하면서 매일 『법화경』을 독송하니 흰 양들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오는 일이 많아 절 이름을 ‘백양사’라 개칭하고 자신의 법명도 ‘환양’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.
환양 스님이 이 절에 머물며 날마다 《법화경》을 읽자, 경 읽는 소리를 듣고 흰 양들이 자주 몰려왔다고 전합니다. 그래서 절 이름을 흰 양의 절, 백양사(白羊寺)로 고치고, 스님도 양(羊) 자가 든 환양(喚羊)을 법명으로 삼았다는 이야기입니다. 다른 전설에서는 스님이 대웅전에서 《법화경》을 설법하자 산양들이 산에서 내려와 들었다고 하여, 이야기의 세부는 전하는 곳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 이야기는 이 일을 1574년의 일로 전하지만,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9세기 중반까지는 백암사와 정토사라는 이름이 계속 쓰였고, '백양사'가 하나로 통일된 이름으로 쓰인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입니다. 옛 이름 백암사(白巖寺)의 '백암'은 흰 바위라는 뜻으로, 조선 왕조의 정치적 설계자 정도전은 이 산의 바위가 모두 희어 백암이라 불렀다고 기록했습니다. 절 뒤의 흰 바위 봉우리 백학봉을 올려다보며, 흰 바위와 흰 양이라는 두 이름을 함께 떠올려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