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찰 이야기 · 전승
목정굴의 기도와 봉서
금선사 목정굴 전승
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「삼각산 목정굴」, 금선사 누리집 「기도성지목정굴」·「금선사 설화」
기도가 끝나는 날에 왕실에서는 한 봉서(封書)를 얻었는데, 봉서에는 “경술(1790) 6월 18일 모시 왕세자탄강”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. 이는 순조의 탄생을 예견한 것이었다.
왕세자가 없어 걱정하던 정조의 부탁으로, 수십 년 동안 산속에서만 수도해 온 농산(聾山) 스님이 이 굴, 목정굴에서 왕자의 탄생을 비는 기도를 올렸다고 전합니다. 기도가 끝나는 날 왕실은 봉서 한 통을 얻었는데, 거기에는 경술년(1790) 6월 18일에 왕세자가 태어난다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. 그날이 되자 붉은빛이 감도는 무지개가 서북쪽에서 옮겨 와 산실을 감쌌고, 그 빛의 자취를 좇아가 보니 목정굴 제단 위에 가사를 걸치고 가부좌한 채 이미 입적한 노승의 이마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다고 합니다. 정조는 내수사에 명해 굴 위에 절을 짓게 하고, 김홍도에게 농산의 모습을 그리게 해 공양하게 했다고 전하는데, 금선사는 무학대사가 세웠다는 절을 이때 정조가 크게 중창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. 이야기의 세부는 전하는 곳마다 달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백일기도로, 금선사는 300일 관음기도로 적으며, 농산 스님이 순조로 다시 태어났다는 대목은 금선사에 전하는 이야기입니다. 절 곁의 목정굴에 들러, 이야기가 기도처로 전하는 그 굴을 보세요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