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찰 이야기 · 편집 요약, 직접 인용 아님
불단 뒤 벽에서 나온 태극기
진관사 독립운동 유물 발견
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「진관사 소장 독립신문류」·「북한산 진관사」,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「서울 진관사 태극기」
2009년 진관사의 한 전각을 고치던 중, 불단 안쪽 벽에 붙은 봉지에서 태극기에 싸인 1919년의 독립운동 신문 뭉치가 나왔습니다.
2009년 5월, 진관사의 한 전각을 해체·보수하던 중 불단 안쪽 벽에 붙어 있던 커다란 한지 봉지가 발견되었습니다. 봉지 안에는 태극기를 보자기 삼아 싼 신문 뭉치가 있었는데, 상하이판 《독립신문》 등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나온 신문과 문건 19점이었습니다.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먹으로 태극과 4괘를 덧그린 것이었습니다. 끝자락이 불에 타고 여러 곳에 구멍이 나 있어 만세운동 당시나 그 뒤 현장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, 학계는 이것을 숨긴 이를 진관사 승려 백초월이나 그와 가까운 승려로 추정합니다. 경내를 걸으며, 이 절의 한 전각 벽이 수십 년 동안 이 비밀을 지켜 왔다는 것을 떠올려 보세요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