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찰 이야기 · 전승
추녀를 떠받친 여인상
전등사 대웅전 도편수 설화
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「정족산 전등사」
도편수는 울분을 참을 길이 없어 그 여자를 본뜬 형상을 나체로 만들어 추녀를 들고 있게 하였다.
광해군 때 전등사 대웅전 공사를 맡은 도편수는 절 아랫마을의 주모에게 돈과 살림살이를 맡겨 두었다고 합니다. 그런데 공사가 끝나 갈 무렵 주모는 그것을 가지고 자취를 감추었습니다. 분을 참지 못한 도편수는 그 여인을 본뜬 벌거벗은 형상을 만들어 추녀를 떠받치게 했다고 전합니다. 불경 소리를 들으며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, 모든 사람이 보고 경계로 삼게 하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. 대웅전 네 귀퉁이 기둥 위를 올려다보며, 여인상이라고 하는 형상들이 추녀의 무게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찾아보세요.
